디자인과 행정의
중간자적 역할 수행하는
한문철 디자인행정관

[ 톡톡인터뷰 ]

한문철 디자인행정관

디자인과 행정의
중간자적 역할 수행하는
한문철 디자인행정관

재단사업의 행정 효율을 높이고자 서울디자인재단은 선도적으로 디자인행정관이란 직책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에 따라 지난 8월 초 한문철 디자인행정관님이 새로 부임하였습니다. 코로나 19사태가 격상되고 재택근무에 돌입하며 아직 행정관님을 만나지 못한 직원들이 많습니다. 디톡에서 언택트로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오랜 사회경험을 통한 그의 업무철학과 서울디자인재단에서의 업무에 대한 소신을 먼저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8월 초 부임한 한문철 디자인행정관은 남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서울시에서 28년간 근무하며 언론담당관, 예산담당관, 교통기획관, 경영기획관, 시장비서관,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등 다양한 부서에서 경험을 쌓은 행정통이다. 풍부한 보직 경험과 소통 및 조정능력이 탁월하여 퇴직 후 공익재단에서 4년간 임원진으로 일한 실무형 행정전문가이다.  
“제가 40년 가까이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그간을 반추했을 때, 제 적성에 맞고 저를 더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디인지 고민하니 답이 나오더군요.” 


업무 만족도와 예산 효율성 끌어올릴 터


“재단 앞 공원에 있는 배롱나무도 개화시기가 모두 다릅니다. 재단 직원도 직급, 성별, 나이와 배경이 달라 생각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나무별 특징을 살피지 않고 꽃이 피지 않는다고 무조건 물을 주면 안 됩니다. 저는 디자인행정관으로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재임기간 동안 리스크 관리와 예산의 효율적 집행, 만족도 상승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실현하겠습니다.”
한 행정관은 재단의 조직문화와 인재상이 창의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분명 장점이지만 규정에 약하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줄여나가겠다고 했다. 출근 전에 이미 내부규정집을 숙지했고, 근무 중에도 늘 계산기와 규정집을 펼쳐놓고 일한다. 결재 시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수치까지 완벽히 점검한 후에 결정을 내리기에 절차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줄이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비결이다.   
“예산 편성 시에 법적인 규제를 다 따져보는데, 결론이 같다 하더라도 절차와 과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재단은 서울시 출연기관이면서 시설 역시 세금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예산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저희의 의무입니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행정적으로 대표이사님을 잘 보좌하는 것은 제 업무이고요.”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파


한 행정관은 관리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인 소통, 그리고 서울시에서 남성으로 처음으로 여성정책과장을 역임했기에 젠더감수성을 강조했다. 
“조직관리에 다양한 방법론이 있기에 조직 특성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적용해야 합니다. 대표이사의 재량으로 보다 자율적으로 일하도록 복무규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성별을 떠나 직원들이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자유와 방임은 다르니 각자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방식으로 일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집에 일이 생겨서 5분 늦으면 지각으로 볼 것인가의 문제는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안을 내고 대표님이 결정하시게끔 돕겠습니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주시고, 더 좋은 일터가 되도록 같이 노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업무 방식을 알려주고 의사 결정하는 것은 상급자의 역할이지만, 회의와 소통은 늘 수평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조직관리 전문가로서의 소신이다. 프로젝트 회의 시 여러 부서의 담당자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고, 치열하게 토론함으로써 도출된 결론은 실무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늘 의견을 개진해야 상급자가 업무역량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 보상과 진급체계 또한 결정되어야 한다. 
“5급 공무원으로서 실무를 시작했는데 상급자가 의사결정을 하지 않거나 뒤집거나 의중을 알 수 없을 때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신중하되 빠른 의사결정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결정을 위해 토론이 필요할 때는 직급과 무관하게 합리적으로 의사를 개진해야 합니다. 경우의 수를 미리 확인하고 각자 업무 분담도 할 수 있어서 더 빠릅니다. 각자 결제 올려서 다시 반려하고 이런 식은 훨씬 비효율적이에요. 저는 업무를 항상 병렬식으로 합니다. 직렬로 하다가 하나 흐름이 끊기면 다 끊겨버려요. 병렬로 하면 다른 사업이 바뀌면 조금씩만 조정하면 되거든요.”
그는 직원들이 제대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재단이 유일무이한 포지션에 있는 만큼, 독특한 방식으로 제대로 일하는 기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재단의 업무 하나하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어서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전문성을 갖고 특출 나게 일하는 공공기관의 모델 케이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해낼 수 있을 겁니다.”
한 행정관은 현 상황으로 인해 직원들과 모두 대면할 수 있는 자리는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거리두기’를 의식하지 않고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디자인행정관 직이 신설되면서 직원의 만족도는 물론 빠르고 신속한 행정 처리로 고객 및 유관 기관,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길 기대해본다.
직원들의 만족도를 Good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재임기간 동안 리스크 관리와
예산의 효율적 집행, 만족도 상승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실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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