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바로 이곳이 
디자인 큰 대학!

Vol 1 [ 이슈&톡 ]

생애주기디자인교육 T/F
박삼철 TF팀장 / 김나리 책임 / 박오름 선임

서울, 바로 이곳이
디자인 큰 대학

“시민이 디자인을 활용해
자기 삶을 더 멋지게 꾸밀 수 있도록,
재단의 대표사업으로
디자인 교육을 세우려 하고
그 밑작업을 해왔다고나 할까요.
(박삼철 TF팀장)

이달의 이슈는 생애주기디자인교육입니다. 시민의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전 생애에 걸쳐 디자인의 역할을 증대시키는 일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지성과 사랑이 넘치는 공간’, 대표이사님 방과 가까운 곳. 소문만 무성했던 비밀의 공간, 생애주기디자인교육 T/F에서 그간 벌어진 꿍꿍이(?)를 소개합니다. 코로나19와 재택근무로 인해 인터뷰는 화상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질높은 교육 서비스 제공이라는 특명

그동안 서울시가 지향했던 디자인교육은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교육’을 뜻했다. 창의인재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그간의 디자인 교육은 직업으로서의 디자인 혹은 인접분야에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우리 재단에서 진행하는 생애주기디자인 교육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유하자면, 올림픽 경기를 위해 엘리트 운동선수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보다는, 모든 시민이 생활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체육환경과 문화적인 토대를 마련하자는 뜻이다.

“지난 십년간 재단은 디자인 산업과 문화를 계속 강조해왔는데, 그래서 디자인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느냐는 물음에 직면해있지요. 리트머스 시험지를 받은 셈인데요. 재단이 디자인산업 부문에서는 많은 역할을 해왔지만 정작 시민을 위해서는 무얼 해왔느냐는 자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론 재단이 많은 일을 하는데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피드백도 있었고요. 재단의 4기 예산이 는 만큼 대표 사업과 대표가치가 무엇인지 뚜렷하게 밝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시민이 디자인을 활용해 자기 삶을 더 멋지게 꾸밀 수 있도록, 재단의 대표사업으로 디자인 교육을 세우려 하고 그 밑작업을 해왔다고나 할까요.” (박삼철 TF팀장) 

우리 재단의 디자인교육은 여러 부서와 거점공간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물론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통합하고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생애주기디자인교육TF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DDP는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서울디자인창업지원센터의 경우는 창업가 시민을, 서울새활용플라자센터는 지구 시민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디자인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생애주기’라는 통합의 관점에서 라이프 사이클을 커버하는 개념으로 전환하자는 것. 생애주기의 모든 시점을 커버하기보다 특정 구간에 집중된 ‘라이프 스테이지’ 대응이어야 한다는 제안도 있어 이에 대한 논의는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민간의 디자인 교육과 차별화하는 지점은 바로 ‘공공성’이다. 학교 밖 디자인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단 본연의 역할을 찾자는 데서 T/F가 시작됐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시는 그러한 교육이 이루어지기에 많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재단이 운영하는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시민이 디자인을 활용해 자기 삶을 더 멋지게
꾸밀 수 있도록, 재단의 대표사업으로 디자인 교육을

세우려 하고 그 밑작업을 해왔다고나 할까요.”

(박삼철 TF팀장)


“저 또한 교육사업에 대한
애정이 커서 이 기회에 잘 배워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디자인의 거장들이
함께 하셔서 배우는 바가
정말 많았어요.
(김나리 책임)
비밀의 공간 같은 곳에서 일에 몰두하다

2018년 말, 재단은 여러 사업과 거점을 결합해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의 적임자로 박삼철 본부장을 TF팀장으로 낙점했고 인기투표에서 늘 1위하는 마당발 박오름 선임과 트렌드에 빠르고 교육실무능력이 뛰어난 김나리 책임이 참가하며 ‘교육 어벤져스’가 결성됐다.

“교육팀에 있었고 아이를 둔 가족 대상의 시즌 프로그램(DDP)을 진행해왔어요. 재단의 교육 업무가 흩어져있어서 방향성이 없다는 피드백이 있었는데 교육에 애정이 큰 본부장님이 T/F를 맡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저 또한 교육사업에 대한 애정이 커서 이 기회에 잘 배워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디자인의 거장들이 함께 하셔서 배우는 바가 정말 많았어요." (김나리 책임) 

대한민국 디자인의 거장들과 함께 한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했다. 박삼철 TF팀장의 말은 그 경험의 수준을 말해준다. 

“전 이사장님의 말씀을 통해 관점이 바뀌는 경험을 했어요. 20세기에는 피를 흘려야 민주시민이 되었는데 21세기는 지성을 먹고 살아야 한다고요. 지성이 피처럼 흘러야 한다는 이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정치적 민주주의에서 문화적 민주주의로의 전환의 키는 바로 교육에 있습니다.” (박삼철 TF팀장)

TF팀의 막내 박오름 선임은 단연코 어느 팀보다 좋은 팀워크를 자랑한다.

“입사한 이래 교육 업무를 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경험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색다르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세 명뿐이지만 단연코 팀워크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박오름 선임)  

T/F 구성원들은 그간의 어려움으로 사무공간의 위치를 꼽았다. 대표이사실 앞에 자리하다 보니 치열하게 논의만 하고 있어도 언성을 높이는 걸로 오해한 대표님을 마주할 때가 잦았다고 한다. 그리고 닫혀있는 공간이다 보니 점점 구성원들의 왕래가 끊겨 가뜩이나 사람 좋아하는 나리 책임과 오름 선임은 외로움을 호소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저 또한 교육사업에 대한 애정이 커서 이 기회에

잘 배워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디자인의

거장들이 함께 하셔서 배우는 바가 정말 많았어요.”

(김나리 책임)


“무얼 가르치느냐보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까지는
수요조사와 설문에도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박오름 선임)
디자인 교육 모두 모여라!

T/F팀은 그간 사례연구를 통해 국내외 문화기관 시민교육을 분석하고 이를 재단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기본 틀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런던의 디자인 뮤지엄, 뉴욕의 파이어니어 웍스와 쿠퍼 휴잇 디자인 뮤지엄 등이 대표적인 해외사례로 덴마크의 Folk High School(인생학교)에서는
전 연령층의 평범한 사람들이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 이뤄진다. 디자인 교육의 후발주자인 국내에서도 달꽃창작소와 대림미술관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 일상문화 중심의 디자인교육과 인문사회적 관점이 증가하고 있었으며 고도화된 인력을 활용해 맞춤형의 세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첫 번째로 생활과 인문, 두 번째로 전문성, 세 번째로 다학제라는 트랙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지난해를 보냈다. 이제는 그간의 연구와 성과를 재단 내의 사업부서와 서울시, 외부 협력기관까지 넓게 펼쳐야 하는 시기다.

“그간 수행하던 디자인 교육을 하나로 모으고 우리 것으로 다시 소화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데드라인과 뚜렷한 로드맵이 있어야 자신 있게 일하는데 해를 넘기니 월세인지 전세인지가 애매하달까요(웃음). 자기 사업이 제일 중요한 것이 당연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넓게 보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김나리 책임) 
“재단 내부에서 먼저 협력하기 위해서는, 팀과 팀 사이를 넘어가야 하는 난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뜬금없을지 모르지만 저는 디자인 교육은 ‘사랑’이라고 봐요. 인간에 대한 관심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에요. 무슨 업무를 하느냐보다 서로에 대한 관심이 중요합니다. 알파문고 아저씨가 문을 여실 때마다 ‘아직도 있어요?’라고 묻더라고요. 예정보다 TF팀의 활동기간이 길어져서 그런 건데, 저희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토대로 사업을 꾸려왔어요.” (박삼철 TF팀장) 



시민디자인 교육사업, 이제 시작이다

디자인교육을 통해 서울 시민의 시민의식과 창의적 소양을 향상하고 사회적 소통의 창구로 기능하게 하여, 개인과 공동체 삶의 품격을 향상시키는 일은 무척 큰 그림이다. 하지만 다양한 화폭에 하나씩 그려나가는 일을 겹쳐나감으로써 가능해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단 구성원들의 이해와 동참이다. 2021년까지는 시민디자인 교육사업을 안착하는 것을 1단계 목표로 팀의 개편과 확장이 이뤄지는 한편, R&D센터가 설립돼 시민교육의 비전과 미션을 설립할 수 있는 거점으로 자리하게 된다. 서울 시민들이 디자인적인 안목과 관점을 갖고 재단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날까지, 교육TF팀의 고민과 디자인적 사고는 계속될 것이다.  

“TF팀장님이 ‘너무’ 열심히 하셨습니다(웃음). 구체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는 가족 참여형 워크숍 ‘끝나지 않는 이야기’ ‘뮤지엄 피크닉’, 현장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의 강연형 워크숍인 ‘디자이너의 수첩’ 등을 기획했습니다. 무얼 가르치느냐보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까지는 수요조사와 설문에도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박오름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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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가르치느냐보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까지는 수요조사와
설문에도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박오름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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